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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비지원포스팅은 전공자가 비전공자의 시각에서 바라 보았을 때 좋은 학원을 골라갈 수 있도록 성의껏 생각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게 학원명은 일절 언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웹 개발자 국비지원교육 학원 고르기 (광고아님)
필자도 웹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바꾸고 취직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국비지원교육을 신청하여 학원에서 수강을 하고자 희망했다. 국가에서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으로 밀어주는 것이 웹 개발자인지라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기에는 비교적 타 직종보다는 수월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교육훈련을 수강하는 것은 단 한 번밖에 수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실제로는 또 들을 수 있지만 여러 조건들이 있음) 있기 때문에 좋은 학원과 좋은 강사, 그리고 좋은 수강생들을 만나서 최대한 고퀄리티의 포트폴리오가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그렇게 좋은 학원에서 좋은 강사, 그리고 좋은 수강생들을 만나 수강하고 싶어할 것이다. 그래서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흔한 질문으로는 항상 어떤 학원이 좋나요? 커리큘럼 어때요? 강사님은 어떻게 골라요? 등인 것이다. 필자도 그렇게 학원을 골라서 가고 싶었고 같은 과정을 거쳤다.
이제 국비지원교육 듣기가 예전보다 빡세졌어요.
지금부터는 학원 관계자에게서 들은 이야기와 개인적인 경험을 합하여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아시는가? 필자는 몰랐는데, 국가기간산업직종훈련으로 밀어주는 커리큘럼을 듣고 너도 나도 개발자가 되겠다고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전해듣는 말로라면 우루루 도망간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국가기간산업직종훈련에 들어와 "나도 한번 개발자나 해볼까?"하며 들어왔지만 적성을 문제로 혹은 생각보다 빡세서 이 길을 포기하고 공시생의 길로 들어가는 학원생들도 있다고...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기도 힘들어졌지만 면접을 보기에도 예전보다는 빡세졌다. 여전히 듣겠다고 하는 수요는 많은데 들어가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유명한 학원의 강의를 듣겠답시고 면접이 매우 빡센 것은 아니지만, '나도 한번 개발자 해보려고'식의 마인드로는 합격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좋은 학원 고르는 방법
필자는 "이런 학원이 있었어?"할 정도로 동네 학원 수준부터 "이니셜만 말해도 아는 학원" 수준 순으로 면접을 보았다. 그래봐야 2군데 뿐이지만. 개인적으로 빨리 수강하고 싶었고 수료를 하면 채용 시즌에 바로 취업을 하고자 시기를 맞추고자 했는데 몇 군데 없어서 면접을 많이 보러 다니진 못했다.
일단 유명한 학원부터...
국비지원교육을 수강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준비해보셨을 테니 수능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수능을 잘 보려면? 그리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잘 이해하려면? 교과서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단기간에 고득점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단 하나의 개념이라도 쉽게 이해하고자 하고 교재를 개인적으로 정리할 필요는 있지만 이러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미 개발된 고퀄리티 교재를 구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명한 학원을 노리는 것이다. 왜냐고? 유명한 학원에는 분명 유명한 강사가 있을 것이고 명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했을 것이니까. 명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진 못했을지라도 본인이 빠르게 배울 수 있지 않을 것인가? 국비지원도 마찬가지이다. 유명한 학원이면 너도 나도 수강생들이 들으려고 몰릴 것이고 대개 유명한 강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가르치는 강사가 포진해 있을 확률이 높다. 적어도 성의없게 가르쳐서 수강생들이 멘붕올 확률은 낮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거리상의 이유로 좋은 학원을 선택지에서 제외해 버리는 상황이 올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유명한 학원이 이러한 확률은 낮을 것이라는 거!
유명하지 않은 학원에서 수강생을 모집하는 방법
이건 유명한 학원에서 면접을 볼 때 진행한 이야기이다. 학원에서는 나름 경쟁 학원을 의식해서 "혹시 우리 학원 말고 다른 곳에서도 면접을 봤나요?" 하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솔직하게 이전 학원에서 면접을 보았지만, 명성을 따지자면 이 학원이 유명하니까 합격하면 당연히 여기서 수강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고는 그쪽 학원에서는 해당 교육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서 고용노동부 (HRD) 홈페이지에 뜨지 않고 정부에서 아직 심사 중이라서 커리큘럼이 승인나지 않으면 다시 재승인을 요청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유명 학원 관계자(면접관)이 말씀하시길, 그런 학원들은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인원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강의를 개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그래서 이쪽 학원에 합격했고 유명하지 않은 학원에서는 불합격해도 연락을 줄 거라더니 일절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에서야 그 학원에서 혹시 다른 학원 다니시냐는 연락을 다른 매니저가 걸어왔다. 오 소름... 생각해 보니 유명하지 않은 학원에서 면접자에게 굳이 '저희 학원은 유명하지 않아서 수강생 정원이 차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다음에 지원해 주세요.'라고 말해주면야 좋겠지만, 이렇게 말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심지어 유명 학원에서도 웹 개발자는 30명을 채우기도 힘든 상황인데 당연히 명성이 없다면 힘들지 않겠는가?
좋은 커리큘럼을 고르는 방법
커리큘럼만으로는 교육의 질을 가늠할 수 없다.
웹개발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커리큘럼을 골라서 같은 기간이라도 필요한 것들만 최대한 많이 배워서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빨리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의미에서 커리큘럼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커리큘럼은 정부에 승인심사를 받기 위해서 정부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서 학원에서 재량적으로 갖춘 틀일 뿐이다. 수강생들이 빨리 이해하는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커리큘럼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도 하고 커리큘럼에 등록되지 않은 과정도 스쳐지나가는 식으로 다른 것들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학원에서 내놓은 커리큘럼에는 "자바를 몇 달 동안 배우고 JSP는 1달 정도만 하고 스프링으로 넘어갈 거예요~ 우리는 개발자 집중과정이기 때문에 HTML, CSS 마크업은 실습하고 훑는 정도로만 공부하고 지나갈 거예요"를 적어놓은 것이 아니라서 실효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럼 커리큘럼을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쓸모없는 짓인가?
그렇다고 "커리큘럼을 완전히 무시하고 유명한 학원에 찾아가는 게 장땡이에요 여러분~" 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커리큘럼은 어떤 과목을 배우고 실무에서 필요없거나 혹은 웹개발자로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금 당장에는' 쓸모없는 과목을 가르치지는 않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특정 언어나 플랫폼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란다. 웹 개발자로서 국내 시장은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대부분은 JAVA로 구성되어 있다. 국비지원교육과정에서는 소위 SI(System Integration)을 수행하는 기관에 취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해 준다. 국내 IT기업 대부분도 유명한 곳은 JAVA언어로 구동되는 플랫폼을 이용한다. 국내 시장의 8할 가까이가 JAVA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파이썬을 가르친다? 파이썬을 배워보지는 않았지만 JAVA보다 코드가 간결하고 초심자가 배우기 쉬운 언어임은 인정하지만, 이걸로 국내에서 취직이 될까 하면 글쎄이다. 파이썬을 사용하는 기업은 많지도 않고 사용해봐야 스타트업. 그리고 신입 개발자보다는 경력에서 많이 뽑아가는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걸 중점적으로 가르친다고? 당연히 믿고 걸러야 하지 않을까? 물론 파이썬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JAVA를 가르치지 않는 미친 학원은 없다.
웹 개발자로 시작하셨으면 안드로이드는 나중에 배우세요...
애플을 제외하고 삼성, LG 등의 제조사에서 스마트폰을 만들 때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탑재된다. JAVA언어로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 줄 알면 개발의욕을 고취시키는 데는 한 몫 하겠지만 취직에는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다. JAVA언어 자체를 이해하기도 어려워 죽겠는데, 웹개발자가 되려면 적어도 Spring이라는 도구(프레임워크)까지는 익숙하게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JAVA언어에서 배울 것이 많은 것처럼 Spring이라는 도구도 정말 많이 배울 것들이 있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이해해야만 원하는 웹 사이트를 개발할 수 있다. 그런데 비전공자인데, 그리고 5.5~6개월 과정밖에 안되는데 안드로이드를 배운다? 당연히 믿고 걸러야 하지 않겠는가.. 안드로이드가 그 짧은 기간에 내로라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운영체제가 아닐 뿐더러 웹 개발과는 체계가 다르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웹에 대한 이해도 충분히 끝내지 못했고 취직 커리어도 아직 타지 않았는데 안드로이드라니... 앱 개발자로 진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이상 Spring 프레임워크를 배울 수 있도록 집중하는 곳에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전 Front-End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요.. React도 껴 있으면 괜찮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React를 너무 좋아한다. React사용을 불허하고 HTML과 CSS만으로 웹사이트를 만들라고 할 바에 나에게 죽음을 달라!!!!(죽음까지는 아니지만..)고 할 정도로 React를 너무 사랑한다. Single Page Application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내가 원했던 컴포넌트의 재활용이 이루어지는 만큼 프론트엔드계에서는 혁신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론 그 이전에 Angular도 있었지만... 그런데 교육과정에 스프링 웹개발자인데 React와 같은 프런트엔드 과정이 심도 있게 끼어 있다? 기간이 10개월 이렇게 길면 몰라도 6개월 안에 스프링 프레임워크는커녕 JAVA언어를 온전히 이해할 시간조차 충분하지 않고 HTML과 CSS, Javascript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했는데 React라...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매우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렇게 커리큘럼에 적힌 내용을 참고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과정인지 아닌지, 이 학원에서는 단지 많이 가르친다는 것을 명목으로 장사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로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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